* 주의 : 책을 알지 못하는 원실장의 리뷰입니다.
다소 답답하거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할 예정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. *
처음 작성하는 책 리뷰입니다.
리뷰라고 하기에는 조-오금 쑥스럽습니다.
저에게 책이라곤 전공서적이 끝이였으니..
일반 책과는 매우 친하지 않습니다. (어색)
요새는 책에 빠져서
책을 많이 보는 지인들에게 책 추천을 받고
장르 상관없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.
책 읽고 있는 저를 보면서 어머님이 걱정하시더라구요.
(원래 안하던 짓하면 죽는다고... 켁)
어째튼,
오늘의 책입니다.
'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- 도대체'
2017년 마지막으로 샀던 책입니다.
수원역에서 조배우를 기다리며 사서 읽었던 책이에요.
서점에 들어섰는데 베스트셀러에 노오-란 책이 제 눈에 들어왔죠!
(수원역 폴바셋에서 허세샷 크크)
귀여운 그림체와 나랑 딱 맞는 유머코드!
어머 이건 꼭 사야해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ㅋㅋㅋㅋㅋ
차근차근 읽기 시작했습니다.
프롤로그
익숙한 고구마가 나왔습니다.
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봤던 '행복한 고구마'
'아- 이 작가님이였구나'
행복한 고구마와 그를 경계하는 인삼이 나오는 짧은 프롤로그였는데
뭔가 요즘 시대를 얘기하는 듯 했습니다.
예전에 강의에서
요즘 사람들은 행복의 크기를 남과 비교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.
내가 노력해서 이만큼 행복해졌음에도 불구하고
주변사람들이 나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으면
그 노력과 행복이.. 행복이 아닌 것 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였죠.
씁쓸하지만 저도 그렇게 사는 것 같네요..
'어쨌든 출근은 해야'
1부의 큰 제목입니다.
아주 맘에 드는 제목이였습니다.
요즘 같이 출근하기 싫을 때,
저 제목을 보면서
어쨌든 출근은 해야 (돈을 버니까)
어쨌든 출근은 해야 (먹고 사니까)
어쨌든 출근은 해야 (부모님 눈치 안보니까)
뒤에 생략된 문장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순간입니다.
'왜 나까지?'
'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
인터넷만 보고 있어도 흥미진진한데,
내 인생을 왜 열심히 살아야 하지???!'
'남들이 이미 훌륭하거나
재미있게 잘 살고 있다!
그런데 왜 굳이 나까지
?????!!'
'...라고 생각하지
마음은 편치 않다.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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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열심히 살아야지? vs 열심히 살아야되는데..
현대인들의 고질적인 고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.
욜로(YOLO : You Only Live Once)라는 단어가 등장하며
불확실한 미래보다 현재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.
어설픈 욜로는 골로간다는 말도 생겨나고
열심히 살기 싫은데 불안한
흠
뭐랄까 복잡한 심경이 담긴 부분이였습니다.
다들 열심히 살고 계신지요..?
'봄'
'두꺼운 겨울옷을
벗어 던지고'
'살랑살랑 화사한
봄옷을 꺼내 입으면'
'안 맞아...'
(투둑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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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책을 읽을 때만 해도 엄청난 한파였습니다. (12월 말 쯤)
내복 & 니트 & 경량 패딩 & 패딩을 입고 다닐 정도로 추웠는데
이제 봄이 되고 옷이 얇아질 때마다
.........
네 슬픕니다.
겨울엔 어쩔 수 없이 살이 찌는건가요?
(겨울 핑계)
이제 봄에서 빠르게 여름으로 넘어갈텐데
걱정이 태산입니다.
하고 누워서 과자를 찾고 있겠죠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'개척 2'
'남들은 즐겁게 노는 주말
저녁이지만'
'나는 놀지 못한다고 불평만
하지 않고'
'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러 나왔다.'
'LOTTO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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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 그렇습니다.
개척해야죠.
일확천금 누려봅시다.
땡겨봅시다!!!!!!!
근데
요즘엔 왜 3개도 안맞는거죠?
'[리빙포인트] 오늘따라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면'
'평소에도 그랬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안심하세요.'
'!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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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 파트가 끝날때마다 리빙포인트가 나옵니다.
제일 와 닿았던 리빙포인트에요.
저도 자기전에 누워서 저런 생각을 해봅니다.
'오늘 회사가서 뭐했더라..'
'아무 생각없이 하루를 보낸거 같은데..'
'기계처럼 일만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 ㅠㅠㅠ'
평소에도 그랬다!
안심하세요^^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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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님의 에필로그에 적혀있던
'이렇게 저 같은 사람들과 이 책을 나누고 싶었습니다.'를 마지막으로
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.
책을 읽는 내내 소름도 많이 돋았고
공감도 많이 됐고.. 씁쓸하기도 했습니다.
답답한 일상에 조금이나마 힘을 준 책이였던 것 같습니다.
(하지만 퇴사는 하고싶다!!!!)
하하하
허접한 첫 독서리뷰를 마무리 해보려합니다.
책을 한줄로 표현하자면,
책의 제목과 같이
'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!'
*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 *